[한국인 첫 우주인 후보 2명 결정] 어떤 활동하나 우주 저울등 18개 과학실험 수행8일간 우주정거장 머물면서 결빙여부등 실험귀환후 과학홍보대사 활동… '우주영웅' 추앙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한국 첫 우주인은 무중력 상태인 우주에서 각종 과학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우주 정거장은 장기간 무중력 상태에서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우주인 배출 과정 등에서 얻은 경험은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우주개척사업에 나서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초의 우주인은 귀환 후 과학홍보 대사로 활동하는 것은 물론 '우주 영웅'으로 추앙받고 한국 우주 개척사에 '선구자'라는 역사적 인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 저울 등 18개 과학실험 수행=한국 첫 우주인은 8일간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면서 다양한 과학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른 국가들 역시 우주인을 배출하면서 이들에게 과학실험이라는 중대 임무를 부여했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이에 앞서 '우주인 임무개발위원회'를 가동해 산ㆍ학ㆍ연 등 각계 각층으로부터 광범위하게 우주인 임무과제를 공모한 결과 18개 과제를 선정했다.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선정된 임무 과제들은 무중력 환경에서의 자연현상 관측과 공학적 실험들로 구성됐다"며 "학술적 우수성이 매우 크고 과학 꿈나무들에게 과학적 호기심을 한층 배가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과학실험 내용을 보면 '우주에서 물은 어떻게 어는가' '우주에서 잉크펜으로 글씨를 쓸 수 있을까' 등 교육실험부터 '우주 저울 연구' 등 기초과학 등으로 다양하다. 과기부는 한국 첫 우주인이 우주에서 과학실험을 마치고 귀환하면 우주인 생활모습과 함께 실험결과를 CD로 제작,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주 영웅 추앙 등 선구자로 등재=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오는 2008년 4월 러시아 우주왕복선 소유즈호를 타고 지구로부터 약 350㎞ 떨어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 8일가량 머물면서 각종 과학실험을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하게 되면 우주 영웅으로 대접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 10월 '선저우(神舟) 5호'를 타고 지구궤도를 선회한 후 무사 귀환한 중국 최초의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는 곧 이어 중교(中校ㆍ중령급)에서 상교(上校)로 진급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얼마 안돼 '우주 영웅'이라는 칭호와 함께 각종 행사에 귀빈으로 초청받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처음으로 우주를 경험한 우리나라 첫 우주인은 앞으로 이어질 우리나라 우주개척사업에서 다각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어질 제2, 3의 한국 우주인에게 우주경험 등을 들려주며 우주인 양성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 최초의 우주인은 '우주 영웅'이라는 칭송 외에 '과학기술 홍보대사'의 자격으로 범국민 과학 대중화 운동에 앞장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병삼 과기부 우주기술협력팀장은 "한국 첫 우주인이 일반인의 자격으로 과학기술 홍보대사로 활동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을 것"이라며 "그의 신분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떻게 대우할 것인지를 놓고 다각적인 검토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2/25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