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도 채 되지 않는 개인투자자들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전체 개인 보유주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10만주 이상 주식을 보유한 개인은 2만91명으로 전체 개인투자자의 0.6%에 불과했으나,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80조원으로 전체 개인투자자들의 보유주식 시가총액의 49.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시가총액 725조원의 1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 주식 보유규모가 5만~10만주를 보유한 개인은 전체 개인투자가의 0.7%를 차지했으나 시가총액 비중은 7.0%였으며, 2만~5만주의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가는 전체의 2.3%에 불과했으나 시총 비중은 10.9%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1,000주 미만의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는 전체 주주의 87.7%에 달했으나 시총 비중은 16.6%에 머물렀다. 특히 50주 미만의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가 전체의 36.3%를 차지했으나 시총 비중은 0.4%로 미미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개인투자자는 350만7,000명이고 이들이 보유한 상장주식 금액은 160조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