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대표 백영문·白永文)는 자동차용 오디오및 전장품 등 자동차 관련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현대전자 전장사업부를 1,9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전자 전장사업부 인수로 올해 매출액이 4,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으며 종업원이 1,300명에서 2,000여명, 자산규모가 2,500억원에서 5,000억원, 수출은 6,000만달러에서 1억5,000만달러로 늘어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전기·전자기술을 공유할 수 있어 개발비 절감·기술력 향상이 가능하며 엘리베이터의 해외지사및 대리점과 연계할 경우 내년에 7,000만달러 규모의 전장품 수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대전자 전장사업부 인수를 위한 실사를 이미 끝낸 상태』라며 『전장사업부 인수자금을 금융차입이 아닌 유상증자(400억원)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어서 양수 후에도 부채비율과 현금 유동성 등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전자 전장사업부는 현재 생산하고 있는 자동차용 오디오와 네비게이션, 전장품, 시스템 금형 등을 현대자동차와 현대자동차써비스 등에 전량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아·아시아자동차로 영업을 확대할 수 있어 내년매출이 올해보다 50% 늘어난 3,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등 고속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사업이다.【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