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황] 건설·증권등 낙폭 커

코스피지수가 4일 외국인의 선ㆍ현물 동반 매도로 전일보다 36.75포인트(2.60%) 급락한 1,378.14로 장을 마감, 나흘만에 다시 1,400선을 내줬다. 전일 새벽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 소식에 0.33% 떨어진 채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가 갈수록 강화되며 지수 낙폭이 점점 커졌다. 여기에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대량 순매도 공세를 펼치면서 베이시스가 악화,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온 것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00억원, 3,72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만 5,765억원 규모로 나홀로 순매수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ㆍ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인 끝에 4,45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건설업(-5.25%)과 의료정밀(-4.95%), 운수창고(-4.89%), 증권(-4.59%), 은행(-3.99%)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부진했다. 삼성전자(0.54%)와 현대차(1.82%)를 제외한 시총 10위권 내 모든 종목들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현대중공업(-4.88%), KB금융(-4.84%), 신한지주(-4.62%) 등이 4%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16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669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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