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의 경기가 되살아 나고 있다.한국산업단지공단은 11일 전국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전국 산업단지의 평균가동률은 지난 7월 68.6%으로 최저점에 도달한 뒤 9월 71.9%,10월 72.1%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공단은 특히 이달에는 평균가동률이 73.8%로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내년 1. 4분기에는 무려 75.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기회복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 1.4분기의 경우 전국 산업단지의 전체 수출은 반도체, 조선의 호조와 자동차, 석유화학, 전자, 섬유의 회복으로 올 4.4분기보다 2.2% 증가한 1백21억5천8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내수회복과 수출증가, 가동률 제고에 힘입어 올 4.4분기보다 2.4% 증가한 31조6천1백9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반해 고용은 5대그룹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계속되면서 오히려0.3% 감소한 45만9천8백80명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2백58개 업체를 상대로 조사한 경기전망에 관한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올 1.4분기에는 28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으나 올 4.4분기 53,내년 1.4분기 93, 내년 연말 1백27 등으로 많은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내년 경기를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1.4분기중 업종별 경기전망을 보면 반도체와 석유화학은 BSI가 1백38과 1백9로 경기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철강은 1백으로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조선(75)과 자동차(75), 섬유(81), 기계(83), 음식료품(86), 전자(94) 등은 수출부문에서 약간의 회복이 기대되긴하나 내수부진으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