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12일 중장비 사업부문 매각 등 구조조정 추진과 재무구조 개선에 힙입어 올해 매출은 3조8000억원, 당기순익은 1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해 이 회사는 조선부문에서 2년 반 분량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4월말까지 7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여 올 수주 목표 22억달러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현재 건조중인 선박들은 환율이 800원대에 수주한 선박이 50% 이상으로 상당한 환차익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또 건설부문도 최근 아파트 경기 회복으로 주문형 주택사업인 구의동 쉐르빌이 성공적으로 분양되는등 올해 20% 이상의 대폭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중장비 부문 매각에 따라 전년보다 2000억원 감소한 3조7,532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손익은 96년과 97년 각각 2,946억원, 955억원의 적자에서 98년에는 706억원의 흑자를 기록,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차입금도 3조1,909억원으로 97년에 비해 8,873억 줄었다. 이에따라 부채비율이 97년말 760%에서 98년말 293%로 대폭 축소됐고 자기자본 비율은 25%로 전년보다 13% 늘어났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