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노동절 연휴인 '5ㆍ1절 황금주' 기간 여행객이 올해 1억5,000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춘절 여행객 9,220만명에 비해 50% 이상 많은 것이다.
중국 관영신문인 인민일보는 25일 국가여행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여행업계는 이미 5ㆍ1절 특수체제에 돌입했다. 쑤저우ㆍ항저우 등 일부 지역의 여행상품은 평소보다 50%이상 급등했고, 일부 항공편과 차량 임대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엔 중국내 관광비용이 30~50% 인상됐었다.
행정당국은 '바가지 상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리런즈(李任芷) 국가여행국 종합조정처 처장은 "전국 주요 여행지역에서 불법 상점과 불법차량, 위법 가이드 및 위법 여행사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도 5ㆍ1절 기간 휴대폰과 액정TV, 디지털제품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판촉행사에 들어갔다. 작년 10월 1~7일 국경절 연휴 때는 소비재 판매실적이 3,0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4.5% 증가했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0년 침체된 국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춘절(春節ㆍ설 연휴)과 5ㆍ1절(5월 1~7일), 국경절(10월 1~7일) 때 1주일씩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각급 학교를 모두 쉬게 하는 '황금주' 연휴제도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