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미국 행정부의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정보 왜곡 및 과장 의혹에 대해 “이라크는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난 10년간의 정보는 그들이 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며 시간이 지나면 이를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NN방송 등 미 언론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종전의 발언에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로 표현을 수정했다”고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9월과 10월 수 차례에 걸쳐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라크가 생화학 무기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부시는 또 대량살상무기 색출에 있어 미국의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미국의 신뢰도는 세계를 좀 더 평화롭게 만들려는 강한 소망에 달려 있는 것”이라며 “세상은 우리의 결단 이후 한층 평온해졌다”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