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BB급 기업 집중편입산업은행이 기업들의 하반기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유통시장 채권담보부증권(S- CBO)을 내달 추가로 발행한다.
산업은행은 특히 이번 S-CBO에 신용등급 BB~BBB급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편입시킬 계획이어서 해당 기업들의 자금난 완화가 기대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5일 "투기등급과 BBB급 회사채의 발행과 유통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추가로 S-CBO 3,000억원을 오는 11월말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특히 지난 9월 달 처음으로 S-CBO를 발행했을 때보다 회사채 시장 여건이 나빠졌다고 보고 투기등급 채권 외에 BBB급 기업 중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들 상당수를 편입시킬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S-CBO에 편입을 전제로 BB~BBB급 30~40개 기업들의 회사채를 신규로 발행 시킬 계획이며, 기업선정작업은 내달 중순 마무리 된다.
S-CBO는 산업은행과 기관투자자들이 출자(500억원)를 통해 내부적으로 신용을 보강하고 만기 동안 다른 자산에 재투자할 수가 있어 기업들에게 신규 편입 기회를 계속해서 제공하게 된다.
또 만기가 3년이어서 1년 만기의 비과세 고수익신탁이나 하이일드펀드가 흡수하지 못하는 2ㆍ3년 만기 회사채를 소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자들은 산업은행 등의 출자금으로 발행되는 출자증권이 부실을 우선적으로 부담하게 돼 있어 안전장치를 확보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향후 시장여건으로 봐가며 S-CBO를 지속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 유통시장 채권담보부증권(S-CBOㆍSecondary Collateralizd Bond Obligation)
유통되고 있는 회사채ㆍ국공채 등을 모아 발행하는 일종의 자산유동화증권.
이미 유통되고 있는 고위험ㆍ고수익 증권이 편입대상이라는 점에서 신규 발행 채권을 대상으로 한 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P-CBO)과 구분된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