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대우건설[047040]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금호그룹이 선정된 데 대해 단기간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대우건설 주가 상승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종림 애널리스트는 23일 "금호그룹은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시공능력에서 1위로 올라서고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나 금융비용부담이 상당히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의 대우건설 인수 가격은 현주가의 배 가량 높은주당 2만7천원, 총 6조6천억원(지분 72.1% 인수 가정) 정도로 예상된다"며 "금호그룹은 차입금액이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향후 노조 반발 등으로 매각일정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이처럼 양측의 조합으로는 단기간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그간 대우건설에 적용해온 주가 할증 요인을 축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