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이 기업과 대학의 인식 차이로 겉돌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2일 238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산학협력 현황 및 애로요인’을 조사한 결과 대학에서 기술을 이전받은 경험이 있는 기업은 7%에 불과했고 대부분의 기업이 기술이전을 아예 검토조차 하지 않거나(70.4%) 이전받을 기술이 없다(18.3%)고 밝혔다. 또 51.7%의 기업이 최근 3년간 산학협력의 경험이 있지만 결과에 만족하는 기업은 55%에 그쳤다. 이처럼 기업의 만족도가 낮은 것은 기업과 학교의 산학협력에 대한 인식 차이 때문이다. 기업은 산학협력에 연구개발(28.7%), 인재양성(19.5%) 및 인재확보(18.9%) 등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대학은 목적의식이 불투명(18.3%)하고 교과과정의 현장수요 반영이 미흡하다(15.2%)고 기업들은 지적했다. 또 대학의 역량 및 인재 등에 대한 정보 부족(14.3%), 정부지원 및 산학협력에 대한 인센티브 부족(13.5%), 기업 내 준비부족 및 업무부담 증가(12.6%), 기업과 대학간 기술격차(10.0%) 등도 산학협력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