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가 월트디즈니ㆍ유니버설 등 세계적인 테마파크 업체를 제치고 중국에 테마파크 운영 노하우를 수출한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16일 중국 다이롄(大連)에 위치한 14만평 규모의 중국 최대 테마파크 ‘발현왕국(發現王國ㆍKingdom of Heaven)’에 대한 컨설팅을 마치고 성대한 개장행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에버랜드는 앞으로 5년 동안 테마파크 운영계획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등 운영전반에 대해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해주고 일시불로 받는 컨설팅 비용 이외에 일정 수준의 로열티도 지급받게 된다. 이와 같은 방식의 테마파크 운영 컨설팅 계약은 월트디즈니가 일본 도쿄디즈니와 체결한 이후 세계에서 두 번째다.
삼성에버랜드의 한 관계자는 “발현왕국 측이 미국 유수의 테마파크사에 대해서도 벤치마킹 대상으로 연구했으나 동양적인 정서와 중국 실정을 감안할 때 에버랜드가 더욱 적합하다고 판단해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에버랜드는 테마파크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기 위해 올해 초 발현왕국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운영ㆍ시설ㆍ마케팅ㆍ식음ㆍ상품 등 5개 분야에 전문인력을 파견해 시설 및 인력 운영, 서비스 교육 등 개장준비를 해왔다.
삼성에버랜드는 이번의 성공적인 테마파크 운영 노하우 수출을 계기로 각 성별로 테마파크가 활발히 건설되고 있는 중국 진출에 더욱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