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의 회원 모집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금융감독 당국이 불법 영업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우리ㆍ국민ㆍ한국씨티ㆍ하나ㆍ외환은행과 농협 등 6개 은행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회원 모집 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들 은행이 카드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무등록 모집인을 동원하거나 연회비의 10%로 제한된 규정을 위반하며 경품을 제공하고 있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또 서울 시내 주요 공공장소와 각종 행사장에 특별 기동점검반을 투입해 길거리 모집을 단속하기로 했다.
한편 카드사들이 경쟁 카드사들의 불법 영업을 감시하기 위해 자체 운영 중인 ‘모집 실태 기동점검반’을 통해 은행계 카드사들의 회원 모집 실태도 점검하도록 했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 과정에서 회원 모집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난 카드사는 강력히 제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