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기능대 가면 일자리 보여요

「기능대학에 가면 취업이 보여요.」학교법인 기능대학(이사장 최송촌)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2년 과정의 전문대 과정 뿐만 아니라 3~6개월 과정의 직업훈련과정의 취업률이 다른 교육기관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전문대와 같은 2년 정규과정은 4년 연속 전원 취업이라는 경이적인 실적을 올렸다. 기업들이 기능대학 졸업생 1사람당 구인요청한 사람은 97년 3.6명, 98년 2.4명, 99년 2.1명에 이르렀다. 이같은 취업률은 입시 경쟁률에서도 잘 알 수 있다. 99년 입시에서 전국 19개 기능대학의 경쟁률은 5,210명 모집에 2만2,404명이 지원, 4.3대 1을 기록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기능대학에 입학한 학생도 늘어 4년대졸이 53명, 전문대졸이 113명에 달했다. ◇정규과정=전문대학 졸업자격이 주어지는 2년 기간의 다기능기술자과정은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대전 등 전국 19개 주요 도시 기능대학에서 이뤄진다. 고교 졸업자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실업계 고교 재학생으로 전교석차 10% 이내인 사람이 고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하면 입학정원 10%내에서 특차 선발된다. 일반전형은 1월말부터 2월초사이로 대학별로 내신성적 또는 수능성적에 따라 선발한다. 올해 전국 19개 기능대학의 평균 커트라인은 400점 만점에 330점으로 서울정수기능대학의 경우 365점 수준이다. 실업계 고교 출신, 산업체 근무경력자는 정원 50% 범위내에서 선발 우선권을 부여한다. 여성지원자, 병역필자,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소지자, 기능자격소지자 등에 대해서는 취득점수의 10% 이내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 개설학과는 크게 정보·전기·전자, 기계·금속, 자동화, 건축·산업응용, 디자인·섬유 등 5개 계열로 나뉘며 25개 학과가 있다. 주로 신지식·첨단과목이 중심이 돼 졸업생들에게 대한 기업체 수요가 높다. ◇직업훈련과정=3~6개월 기간으로 이뤄지며 실업자 재취업, 기업고용유지, 창업, 재직근로자 능력향상, 주문식, 이동식직업훈련 등이 있다. 기업 수요에 맞춘 맞춤식 직업훈련이어서 기업체로부터 구인 수요가 많다. 지난해 7만4,000명에 대해 실업훈련을 실시, 그 가운데 20%를 취업 또는 창업하게 했다. 올해부터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훈련방식을 맞춤훈련으로 개선해 실시하고 있다. 맞춤훈련을 실시할 경우 기업에서는 즉시 활용가능한 인력을 제때에 채용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채용시 채용장려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훈련수강 희망자는 기업의 요구에 의한 교과내용이 반영된 훈련을 받음으로써 질 높은 훈련과 취업이 보장딘다. 기능대학과 기업체간 맞춤훈련 약정체결실적은 223명이며 5월부터 3∼6개월간 훈련을 마치면 이들은 곧바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전국 19개 기능대학은 4월중 CAD/CAM등 80직종에 대해 실업대책 훈련을 실시한다. 생산현장에서 쓰는 것과 같은 최신 실습장비와 실무에 강한 교수진등이 포진돼 있다. 훈련과정도 산업현장 위주로 실무에서 활용되는 첨단자동화 기술을 배울 수 있어 과정을 이수하면 실무에 종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정재홍 기자 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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