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면목없고 죄송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8시, 검찰 소환을 위해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를 나와 리부진버스에 오르기 직전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습니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짧게 소회를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잠시 머뭇거리다 청와대 경호처에서 제공한 리무진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이 버스는 진례ㆍ진영나들목을 통해 남해고속도로에 진입,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낙동분기점에서 청원상주고속도로로 갈아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