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16일을 전후해 방북,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회동하더라도 금강산유람은 11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13일 『鄭명예회장이 16일을 전후해 방북, 첫 출항일을 담판짓더라도 막판 최소한의 준비기간이 정확히 16일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돼 10월 출항은 물리적으로 힘들다』고 밝혔다. 유람선 면허 획득, 모객(募客) 및 승객 추첨 등의 절차에 최소한 16일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16일을 전후해 모객을 시작하더라도 빨라야 11월 초에나 유람선 첫 출항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대는 이어 유람선 면허와 관련, 해양수산부로부터 내항면허를 받는 쪽으로 최종 방향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해양수산부가 현대유람선에 내항면허를 내주되 나진선봉지역 물품교류와 동일한 특례를 적용, 특소세와 관세는 면제하는 식으로 관광객의 부담을 줄여주자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는 13일 김윤규(金潤圭) 대북사업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에서 장전항 선착장 공사장비와 물품, 인력에 대한 출항식을 갖고 이들을 북한에 반입시켰다. 【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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