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세릭 아흐메토프 카자흐스탄 총리와 만나 10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자원·인프라 분야 프로젝트 등을 포함한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아흐메토프 총리를 접견하고 에너지를 포함해 원자력, 자동차 등 실질적인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카자흐스탄 총리가 공식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접견에서 100억 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프로젝트의 원활한 이행을 당부했다. 한·카자흐스탄 간 3대 경협 프로젝트는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40억 달러) ▲아티라우 석유 화학단지(42억 달러) ▲잠빌 해상광구(자원량 28억 배럴) 등이다.
또 오는 2017년 아스타나 엑스포 준비 과정에서의 우리 기업 참여 확대와 정보기술(IT),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등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아흐메토프 총리는 카자흐스탄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와 자동차 생산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협력 확대에 중요한 파트너 국가”라며 유라시아 협력 확대와 대중앙아시아 외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