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매그너스를 앞세워 북미시장에 진출했다. GM대우차는 11일 인천항에서 매그너스의 북미 수출을 기념하는 승선식을 갖고 1차분 300대를 선적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일 1,160대, 28일 1,090대 등 이 달 안에 총 2,550대를 선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그너스는 미국에서 스즈키 브랜드인 `베로나(Verona)`로 판매되며, 오는 9월부터는 시보레 브랜드인 `에피카(Epica)`를 달고 캐나다 시장에 진출한다. 북미 수출용 매그너스는 2.5ℓ급 직렬 6기통 L6 엔진이 장착돼 있으며 미국내 440개 스즈키 딜러망과 캐나다의 스즈키ㆍ시보레 딜러망을 통해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월 3,000대 이상이 북미시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GM대우차는 기대하고 있다. 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은 “북미 수출에 힘입어 다음달부터 부평ㆍ군산공장의 하루 2교대 작업이 가능해지는 등 보다 안정적인 회사 운영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북미시장에서 시보레ㆍ스즈키의 기존 제품 라인업을 보완하게 돼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M대우차는 매그너스의 북미지역 진출에 이어 오는 9월부터는 소형차 칼로스와 준중형차 라세티도 시보레와 스즈키 브랜드로 북미에 수출할 계획이어서 북미지역 공략이 속도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