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술원,시속 100㎞ 소음속 음성인식률 94%/80단어까지 인식·통화내용 녹음도삼성종합기술원(원장 림관)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의 소음 속에서도 음성으로 전화를 걸고 통화할 수 있는 음성인식기술을 적용한 핸즈프리키트(Hands Free Kit)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정지 상태에서 98%의 인식률, 시속 1백㎞ 이상으로 달리는 자동차 속에서는 94%의 인식률로 전화를 걸고,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도 80단어까지 인식할 수 있으며, 운전하면서도 통화 내용을 녹음할 수도 있다.
또 반향제거기술을 채택하여 상대방이 말을 하는 도중에 이쪽에서 말을 하더라도 무전기처럼 말이 끊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통화할 수 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관련 특허 20건을 국내외에 특허로 출원하는 한편 이 기술을 오는 12월부터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휴대폰에 적용하고 내년 1월부터 수출용 휴대폰에, 내년 3월부터 PCS 단말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싱가포르 등에서 운전하면서 손으로 전화기를 조작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규를 만들고 있는 가운데 현재 모토롤라와 노키아 등 세계적인 통신업체들이 핸즈프리키트를 개발하고 있다.<허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