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GSM(유럽형 이동전화)휴대폰을 중국 내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그동안 중국 텐진에 있는 삼성전자 GSM 휴대폰 공장에서 생산한 휴대폰을 전량 수출토록 했으나 최근 일정 물량을 중국 내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정부가 그동안 삼성전자의 중국에 대한 투자 등을 높이 평가해 삼성전자의 중국 GSM공장에서 생산한 휴대폰 물량의 일부를 중국 내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거대한 중국 GSM 휴대폰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는 기존의 모토로라 등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 설립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폰 공장과 시스템 공장은 중국 현지기업과 합작으로 설립됐기 때문에 중국시장에 생산품을 공급할 수 있었으나 GSM공장의 경우 100% 삼성의 자본으로 설립돼 중국 내에서 휴대폰 판매를 할 수 없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