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비상경영 돌입/조중훈 회장 사장단회의서 발표

◎생산성 10% 향상 등 6대 실천계획 추진한진그룹(회장 조중훈)은 정부의 국가경쟁력 10% 향상운동에 호응하고 최근의 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불황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실천방안」을 마련, 추진에 나섰다. 조중훈 회장은 최근 사장단이 모인 자리에서 경쟁력향상을 지시했다. 조회장은 이날 비상경영 돌입을 발표하면서 『최근들어 수출물량이 감소한데다 운임수준이 낮아져 경영환경이 어려워졌다』고 전제한 뒤 특히 『인건비, 지급이자, 유류비가 오르고 원화가 절하돼 그룹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회장은 『임직원의 임금동결이나 보너스 반납 등의 방법보다 생산성 제고와 비용절감을 통해 불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진은 비상경영 돌입에 따라 ▲개인 및 회사별 생산성 10% 이상 제고 ▲원가인하와 경비절감 추진 및 철저한 사후점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구조·투자의 우선순위 조정 및 전략부문에 대한 투자강화 등 6대 세부실천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또 불황이 심화될 경우 보다 강도 높은 추가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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