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보부도사태로 일본계 은행들이 국내 은행에 자금지원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진데 이어 미국도 한국계 은행에 대해 유동성 대책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13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한보사태와 관련, 한국계 은행들의 신용도가 떨어짐에 따라 이달초 6개 시중은행에 대해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지 않도록 유동성에 대한 대비책을 요청했다.
FRB 뉴욕감독당국은 조흥, 상업, 제일, 한일, 외환은행 등 5개 은행의 뉴욕지점을, FRB 샌프란시스코감독당국은 서울은행의 로스앤젤레스 지점을 각각 방문해 본점차원에서 지원책을 강구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FRB의 이번 요청은 특검이 아니고 수시로 행하는 경영진 면담 형식을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안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