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총파업으로 노사간 대립관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ㆍ정보통신ㆍ필립스LCD 등 LG 전자 계열사의 노조 대표들과 경영진이 함께 선진국의 노사 문화를 시찰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 전자 계열사 노조ㆍ경영자대표 13명은 지난 16일부터 10박11일간 미국 코널대의 노사 관계 석학인 해리 카츠 교수와 북미 지역 최대 노조인 `UAW` 등을 방문, 선진 노사관계를 시찰했다.
특히 UAW 노조 지도부와 만남에서는 “치열한 국제경쟁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게 유일한 길이며 생산혁신의 주축은 노조가 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LG전자는 전했다.
장석춘 LG전자 노조위원장은 “선진 사례를 통해 협력적 노경 관계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며 “가치창조형 노경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LG가 글로벌 톱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노조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