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의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개항 이래 최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서정호)는 평택항의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이 3만9785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국내외 경기 회복과 평택항의 지리적 이점으로 인한 중국발 물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컨테이너 품목별 화물수송을 살펴보면 전체 처리한 58만3507톤 중 방직용 섬유가 45만6,656톤으로 가장 많이 처리됐다. 이어 비철금속 2만3,233톤, 동식물 생산품 1만4,862톤, 기계류 1만1,824톤, 전기기기 8,721톤 등 순으로 처리됐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컨테이너 누적량은 36만3,484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6,968TEU가 늘어난 18.5% 상승했다.
평택항은 지난 2008년에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35만6,411TEU, 2009년에는 37만7,514TEU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 사장은 “올해 처리될 물동량은 43만TEU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고 수도권 관문에 위치해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평택항의 물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