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브리핑] '기라성' '탑포인트'등 포입마들 진검 승부

28일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에서는 어미가 임신된 상태로 수입돼 경주마로 성장한 포입마들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번 경주의 하이라이트는 4연승마 '기라성'과 '탑포인트'의 한판 승부. 이외에도 '욱일동자' '황룡사지' '태산북두' 등도 입상권에 가세해 우승을 노린다. 선행이 아니면 답이 없는 경주마가 유독 많이 편성된 경주로 초반 혼전이 예상된다.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예상되는 기라성은 통산전적 21전 12승, 2착 3승으로 승률 57.1%, 복승률 71.4%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이후 4연승을 내달렸다. 신예 때부터 정상급 포입마로 성장할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10여개월이 넘는 휴양에서 돌아와 이렇게 빠른 회복을 보일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4연승 가도를 달리면서 '마이티러너' '백광' '원탁의기사' 등 국산 강자들을 돌려세웠다. 부담중량이 58.5㎏까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부담력으로 선행우승을 지켜내고 있다. 기라성의 강력한 라이벌인 탑포인트는 통산전적 22전 14승, 2착 2회로 승률 63.6%, 복승률 72.7%를 기록하고 있다. 암말임에도 오랜 기간 지존의 자리를 지켜냈다. 8월 '기라성'과의 한판승부가 이뤄질 뻔했으나 왼쪽 앞다리 질병으로 출주 취소됐다. 현재 3연승 중이다. 특히 직전 9월 KRA컵 Classic(GⅢ) 경주에서 외산 강자들을 제치고 우승, 포입마 전성시대를 알렸다. 욱일동자는 통산전적 32전 10승, 2착 5회로 승률 31.3%, 복승률 46.9%를 기록하고 있다. 타이틀 경주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성적을 쌓고 있다. 특히 8월 일반경주에서는 '황룡사지'에게 막판 직선 주로 추격을 허용한 후 재역전에 성공하며 우승, 화제를 모았었다. 황룡사지는 통산전적 21전 9승, 2착 5회로 승률 42.9%, 복승률 66.7%를 기록하고 있다. 데뷔 이후 하위권 경주에서 5연승하며 빠르게 승군했다. 이후 증가된 경주거리와 부담중량으로 연승행진이 멈추기는 했지만 양호한 성적을 이어가며 경험을 쌓고 있다. 최근 우승은 5월 '기라성'에 2분의1 마신차로 앞선 경주로 초반 무리하지 않는 전개와 막판 탄력이 빛났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