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폐 차단 위한 100달러 신권 10월 유통

미국이 위조방지 장치를 대폭 강화한 100달러 신권을 오는 10월부터 유통시킨다.

연방준비제도(Fed)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새 100달러 지폐가 오는 10월8일부터 시중에 유통된다”며 “3D 위폐방지 리본 등을 통해 위조를 훨씬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새 지폐에는 앞면에 수직으로 굵은 청색 띠가 인쇄돼 있다. 띠에는 100이라는 숫자와 종 모양이 특수잉크로 새겨져 있어 지폐를 기울이면 도안이 변한다. 그 옆에는 ‘자유의 종’(Liberty Bell)이 들어 있는 구릿빛 잉크병 모양이 새겨져 있는데, 이 역시 지폐를 기울이면 색깔이 녹색으로 변한다.

앞면에 벤저민 프랭클린의 초상, 뒷면에 독립선언문이 채택된 지폐 도안의 기본 소재는 그대로 유지된다.

연준은 지난 2011년 2월에 100달러 신권을 유통시킬 계획이었으나 인쇄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돼 도입을 연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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