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제분업체 중 하나인 동아제분이 밀가루 가격을 또 인상키로 함에 따라 밀가루 관련 제품의 가격인상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분은 21일부터 밀가루 제품의 가격을 16~30% 올리기로 했다. 이번 인상으로 제빵 전용 강력분(20kgㆍ도매가 기준)은 1만5,600원에서 2만280원으로 30%, 제면용 밀가루는 2만2,880원에서 2만9,180원으로 27.5%, 만두피용 중력분은 1만7,100원에서 2만900원으로 22.2% 오르게 된다.
동아제분이 밀가루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대한제분, CJ제일제당, 삼양사 등 다른 대형 제분업체들도 곧 밀가루값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국제 밀 시세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밀가루 값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 달 중 동아제분과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인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분업체들이 밀가루 가격을 올릴 경우 밀가루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라면, 빵, 과자 등의 가격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