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남유럽발 충격 등 대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당분간 현재의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국제금융시장은 유럽 위기 등으로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이라면서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도 존재하고 있어 당분간 현재의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 회복을 공고히 하고 고용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장관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경기 회복세는 완연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내수와 수출이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임으로써 지난 4월에 취업자가 40만명 이상 증가하고 1ㆍ4분기 가계 소득과 지출도 크게 늘었다”면서 “이처럼 국내 경기 회복세가 더욱 가시화되고 있어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이 날 안건인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방안과 관련, 윤 장관은 “디스플레이는 미래 산업의 얼굴 역할을 할 핵심기술로 디스플레이 제조장비의 해외 의존 문제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핵심 부품 국산화와 원천 기술 확보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