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부터 10년간 우리나라의 물 관련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액이 연평균 1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통사고와 화재 피해액보다 5배, 12배 많으며,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이상기후나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액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태풍ㆍ호우ㆍ폭설ㆍ폭풍 등 물 관련 자연재해 피해액은 17조3,332억원, 이를 물가 등을 감안해 2004년 가격 기준으로 환산하면 19조2,477억원에 달한다. 환산액 기준으로 매년 물 관련 재해로 1조9,247억원의 재해를 반복해 겪고 있는 셈이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에 따른 연평균 재산 피해액은 4,766억원, 화재 피해액은 1,283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