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균 신한카드 사장은 7일 “LG카드의 주가가 주요 채권단과 외국인 지분을 제외하면 유통물량이 적기 때문에 가치보다 높은 측면이 있다”며 “적정가격에 매각 딜이 이뤄져야 매도자와 매수자가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LG카드가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인수될 경우 인수자 측에 부담이 돼 국가경제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하며 “신한금융지주의 실무팀에서 온라인 실사에 들어갔으며 2~3주간 실사를 한 후 적정가격을 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사장은 이어 LG카드를 인수하더라도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이나 네트워크 삭감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LG카드는 카드업계가 호황을 누릴 때 우수인력을 다수 확보했고 카드대란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경험도 있다”면서 “신한금융그룹이 인수하면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LG카드 인수에 성공하면 LG카드 영업센터의 영업과 신한금융그룹의 점포 영업이 합해질 경우 새로운 영업모델로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을 합병하는 과정에서도 인위적인 점포의 축소가 없었다”며 “LG카드 영업센터는 채권추심 등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교차판매와 은행의 채권추심 등에서는 활용도가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