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트럭 70대가 분리주의 반군이 점거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대한 2차 인도적 지원을 위해 러시아 국경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지역 세관 라이안 파루크신 대변인의 말을 인용, 오전 8시를 기준으로 러시아 세관과 국경 수비대가 이들 (인도주의적 지원) 트럭 모두에 대한 통관 검사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현재 구호차량 총 200대 가운데 약 70여대가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로 향하고 있으며 선발대 일부는 이미 루간스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구호차량이 우크라이나 반군의 호위 속에 이동 중이며 지금까지 별다른 불상사는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앞서 식료품, 의약품, 발전기 등 약 1천880t에 달하는 구호물자를 우크라이나 동부에 추가로 보낸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달 22~23일 이틀 동안 식량과 생수, 의약품 등 약 2천t의 구호물자를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루간스크로 운송해 전달했다.
당시 러시아는 약 260대의 구호물자 운송 차량행렬이 우크라이나 측의 통관 지연으로 발이 묶이자 34대만을 정식 통관시켰다. 이후 나머지 차량은 통관 수속을 다 밟지 않은 채 루간스크로 일방적으로 출발시켜 우크라이나 측의 반발을 샀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