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련 해외펀드 자금이 6주만에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증권은 펀드조사업체인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닷컴’의 통계를 인용,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1주일간 한국과 관련된 4개 펀드의 자금 유출입을 조사한 결과 총 5,1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고 4일 밝혔다. 한국 관련 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된 것은 지난 4월28일 이후 6주만에 처음이다.
펀드별로는 한국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아시아 지역 펀드(일본 제외)’로 1억9,220만달러가 유입돼 지난주 8,650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또 지난주 1억2,200만달러가 빠져나갔던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에서는 6,410만달러가 유출돼 자금유출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한편 ‘인터내셔널 펀드’에서는 지난주와 비슷한 규모인 3,260만달러가 유출됐으며, ‘태평양 지역 펀드’에서는 4,46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한국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은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날 아시아 증시의 급락에서도 확인됐듯이 3대 악재의 영향력이 지속되고 있어 해외펀드 흐름에 긍정적인 기대를 걸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