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급감했다.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는 1일 계획투자부(MPI)의 통계를 인용해 올 들어 지난달까지 5개월 동안 베트남으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는 2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잡지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투자는 115억 달러였지만 올해는 80억 달러에 그쳐 30%이상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까오 비엣 싱 MPI 차관은 "외국인 투자가 감소한 것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 신뢰도가 낮아진 것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위기로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앙경제관리연구소(CIEM)가 최근 내놓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베트남 투자금의 70%를 은행 등에서 차입하고 있다. 본격적인 투자확대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글로벌 신용시장 경색이 풀리고 세계 경제가 바닥에서 탈출했다는 신호가 확인돼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