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량기사 전국연대투쟁 돌입

해고자 복직 등 요구

운송료 인상, 해고자 복직 등을 위해 시위중인 화물운송차량 기사들이 전국적인 연대투쟁에 돌입했다. 전북 군산, 충북, 부산 등 화물연대 소속 운전사 110여명은 14일 오후 2시께 부터 화물콘테이너 차량을 몰고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내 삼성광주전자 앞으로 모여 들었다. 이들은 기존 화물차량 40여대와 합세, 공장 인근에 150여대의 차량을 세워놓은채 광주 지역 화물차량 기사들이 머물고 있는 하남산단내 축구장과 삼성광주전자 주변 곳곳에서 향후 시위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광주에 머무는 동안 시위를 지속하고 오는 18일 이곳에서 전국 차원의연대집회를 열 예정이다.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이들은 18일로 예정된 연대집회 참가자중 먼저 내려온 노동자들"이라며 "이들은 삼성 등이 해고된 화물 노동자의 복직과 석방 등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투쟁의 수위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 광주지부 소속 노조원 51명은 하청업체 측의 해고통보에 반발, 지난 7일부터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24명은 13일 시위 도중 경찰에 연행됐다. 삼성광주전자 측은 이에 대해 "하청업체인 K운송업체와 기사들간 문제이지 삼성과는 무관하다"며 "현재까지 물류 수송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