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열차 이용객 불편 가중

11일 철도노조 파업이 사흘째 지속면서 물류 차질이 가시화되고 있다.

코레일은 노조파업으로 화물열차를 평시 279회에서 175회를 감축한 104회 운행으로 줄였다.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부산항, 광양항, 오봉지구는 평시 57회에서 28회, 시멘트를 수송하는 동해·제천지구는 평시 56회에서 17회로 감축 운행한다.

이에 따라 강원지역 시멘트 철도 수송은 하루 평균 2만2,000t에서 9,800여t으로 절반 이하를 밑돌았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강원도내 시멘트와 유연탄 등 물류 수송 차질에 따라 공장 가동 중단에 이어져 2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KTX,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는 파업 첫날인 지난 9일 이후 정상운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새마을·무궁화호 열차는 모두 204회를 운행, 평시 대비 64% 수준으로 줄어 이들 열차 이용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0일 오전 코레일의 ‘수서 고속철도 주식회사 설립 및 출자계획’ 의결에 따라 노조는 본부별로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한 ‘촛불집회’를 여는 등 노조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파업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노조 측은 국토교통부 장관은 면허발급 계획을 철회하고 철도산업의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회가 나서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토교통위 산하에 철도발전 소위를 구성, 제대로 된 철도발전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첫날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 4,356명을 직위해제한 데 이어 둘째날 1,585명을 추가 직위해제한 코레일은 10일 파업 중인 노조원 273명이 업무에 복귀했다며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조원의 조속한 복귀를 당부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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