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이란에 소전 대량 수출

◎「백동」 등 1,700만불… 최종계약만 남아풍산이 이란에 대규모 소전을 수출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란 중앙은행 산하 조폐청이 발주한 소전입찰에서 풍산은 총 3천3백톤에 달하는 백동(구리와 니켈합금)소전과 바이메탈(두가지 재질로 만든 제품)소전 등 1천7백만달러어치를 수주, 최종 계약만을 남겨놓고 있다. 풍산 관계자는 『10여년 이상 이란에 소전을 공급해 왔으며 이번 수주물량은 그중 가장 큰 규모』라면서 『이란과 독일이 전통적으로 친밀한 관계여서 최대 물량은 항상 독일 몫이었으나 이번 입찰에서는 풍산이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총 1천7백만달러 수주금액중 바이메탈이 5백50만달러, 나머지가 백동소전이지만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바이메탈소전수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전은 금액과 그림이 새겨지기 전단계의 동전으로 풍산은 전세계 소전 유통량의 40∼60%까지 공급하고 있는 이분야 최대 업체다. 풍산과 이란의 계약은 (주)대우가 대행키로 했으며 현재 이에 관한 실무작업이 진행중이다.<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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