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주가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한국ㆍ한솔ㆍ신호제지 등 인쇄용지업체 중심의 제지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종이목재 업종지수는 전일보다 3.59%(7.04포인트) 오른 203.25포인트로 마감,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웃돌며 2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제지주의 강세를 이끈 것은 인쇄용지업계의 선두주자인 한솔제지. 한 솔제지는 이날 거래소에서 전일보다 7.84%(800원) 상승한 1만1,000원에 마 감, 6거래일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한국제지 역시 5.63%(1,300원) 올라 2만4,400원으로 장을 마쳐 사흘째 오름세였다. 이외에 신무림ㆍ신호제지도 소폭 뛰었다.
이처럼 제지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그 동안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기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솔제지나 한국제지 등 대표주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는 계속 소외돼 왔었다”며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만큼 이를 노린 매수세가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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