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00660)가 4일 유럽연합(EU)의 `고율 상계관세 부과 방침` 소식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가격 상승을 재료로 나흘째 급등, 종가기준으로 감자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날 유럽연합 회원국이 34%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약세로 출발했으나, 한국정부가 미국정부에 고율과세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항의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지자 오름세로 돌아섰다. 또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반도체가격이 상승했다는 소식도 주가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하이닉스반도체는 전일보다 490원(7.20%) 오른 7,300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EU의 고율관세 방침이 이미 알려진 상황에서 한국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국제무역기구(WTO)에 제소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EU의 반덤핑관세율은 다음달 25일 최종 결정된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