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목표 작년比 33%늘려대한항공이 올해 항공기 부품수출 1억달러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내수침체에 대비하고, 중장기 수출기반을 구축해 올해 1억 3,000만달러의 수출목표를 세웠다고 6일 밝혔다. 지난 86년 항공기 부품 생산에 나선 이래 최고의 기록이며,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것이다.
대한항공은 2005년까지는 2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둔다는 계획도 세웠다.
서상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상무)은 "수익기반 확대를 위해 기존 거래선과 최고의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거래선 다변화로 안정적인 물량 확대를 꾀하겠다"며 "특히 100인승 이하 신규 소형 제트기 개발 프로그램, 에어버스사의 초대형 여객기(A380) 개발 프로그램 등 각종 국제 공동사업에 적극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엠브레어사와 70~110인승 항공기(ERJ-170/190) 개발에 참여해 보잉사와 에어버스사 위주에서 벗어난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캐나다.
독일, 일본 등지로 거래선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국내외 항공기 부품생산 및 정비 사업으로 2,485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중 항공기 부품 수출비중이 44%를 차지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