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대통령 최측근 알-두리 부인과 딸 체포

이라크 주둔 미군은 26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반미저항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자트 이브라힘 알-두리의 부인과 딸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미군 대변인 윌리엄 맥도널드 중령은 이날 미 제4 보병사단 병력이 바그다드 북쪽 100마일 지점인 사마라에서 알-두리의 부인과 딸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미군은 또 알-두리의 주치의 아들도 함께 체포했다. 후세인 정권의 2인자로 알려진 알-두리는 이라크 혁명평의회 부의장과 이라크 공화국수비대 부사령관을 역임했으며, 후세인의 장남 우다이의 장인으로 알려진 인물로 암으로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미군은 현재 지명수배 대상인물 55인 가운데 6번째 순위인 알-두리의 소재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제보자에게 1,0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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