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시장이 예상 보다 높은 성장을 하고 있어, 휴대폰부품 업체들이 하반기에 강한 실적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2ㆍ4분기 실적부진 예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유일전자ㆍ피앤텔에 대한 저가 매수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2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ㆍ4분기 세계 휴대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 이상 많은 1억1,300만대를 기록,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ㆍ4분기를 제외하고, 2000년 이후 분기별 최대 판매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 휴대폰 시장규모도 당초 기대치보다 3.2% 높은 4억5,7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같은 세계 휴대폰 시장의 고성장이 부품업체들의 실적 모멘텀을 형성하며,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변성진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판매량 증가는 휴대폰 부품 업종들에게 강한 실적모멘텀이 된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KH바텍ㆍ인탑스의 주가 상승세가 실적부진으로 주가가 오르지 못한 유일전자와 피앤텔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