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3일 김우식 연세대 총장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등 4ㆍ15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청와대 일부 비서진을 교체했다.
노 대통령은 또 문재인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박정규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유인태 정무수석의 사표도 수리했으나 후임자는 발표하지 않았다. 정만호 의전비서관 후임에는 천호선 정무팀장이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여권의 `총선 올인 전략`에 따라 총선 출마자를 정리하기 위한 성격이 강했으나 문 전 수석 사퇴로 비서실장, 정무수석, 민정수석 등 실세 참모 `3인방`이 떠나 제2기 청와대 비서실 진용 구축이라는 의미도 갖게 됐다. 윤 대변인은 정무수석 후임과 관련, “적임자를 물색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