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이 기획총괄ㆍ해외영업 부문을 강화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20일 현대ㆍ기아차 그룹은 그룹의 기획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채양기 현대차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고 밝혔다. 또 해외영업 전문가인 현대INI스틸의 안병모 부사장을 기아차의 해외프로젝트 담당 부사장으로 전보 발령했다고 덧붙였다. 채 신임사장은 53년생으로 지난 78년 현대차에 입사한 이후 현대차 재무관리실장, 현대카드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친 기획통으로 2004년부터 현대 기아차의 기획총괄업무를 담당해 왔다. 안 부사장은 50년생으로 지난 77년 현대정공에 입사한 이후 기아차 미국 및 캐나다 법인장, 현대INI스틸 해외영업본부장 등을 지낸 해외통으로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건설 프로젝트에 참여, 성공적인 해외 생산거점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채 사장의 기용은 현대ㆍ기아차 그룹의 기획총괄부문을 기존 사장급이 담당해온 업무인 점을 감안한 것으로 기획총괄본부의 입지가 강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앨라배마 프로젝트를 누구 보다 잘 알고 있는 안 부사장이 자동차부문으로 돌아옴으로써 미국 등에서의 마케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