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현행 선거제도 유지"

한나라당 정치발전특위(위원장 현경대)는 26일 오전 회의를 열어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을 각각 소선거구제와 전국 단위로 선출하는 현행 선거제도를 유지하는 것을 당론으로 잠정 확정했다. 한나라당은 다만 의원정수의 경우 비례대표 의원수는 현행 46명을 유지하되 지역구 의원수는 지역구 인구 상ㆍ하한선을 조정, 사실상 증원 입장을 정했다고 김영선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지역구 인구 상ㆍ하한선이 11만5,000~34만5,000명으로 정해지면 지역구 의원수는 현재 227명에서 225명으로 2명 줄게 되고, 10만5,000~31만5,000명으로 정해지면 242명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내용을 운영위원회와 의원총회를 거쳐 당론으로 확정, 국회 정치개혁특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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