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영숙 농업부차관은 16일 로마에서 속개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총회기조연설에서 『지난 95년 수해이후 식량난으로 계속 고통받아왔는데 FAO,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와 여러나라들이 식량과 비료 등을 도와준데 대해 감사한다』고말했다.그는 이어『북한의 올해 쌀 등 곡물생산량은 428만T으로 작년보다 40% 늘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는 내년도 북한의 식량수요 예상량에 비해 120만T이나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농림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金차관의 이 발언은 우리나라가 올해 비료 150만T을 북한에 지원해준데 대한 우회적인 감사의 표시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FAO 총회에서 북한대표가 북한 지도자에 대한 찬사를 단 한문장으로 짧게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안의식기자ESA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