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끄는 유료 앱은
전체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무료 앱은 90%에 이루고 있다. 실제 리서치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작년 이용자가 내려받은 앱 10개 중 9개는 무료 앱이었다고 한다. 대다수가 공짜지만 살아남은 소수의 유료 앱도 있다. 그만큼 이용자들이 기꺼이 돈을 낼 만큼 쓸모가 많은 앱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생산성, 게임 관련 앱이 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적으로 인기있는 유료 앱은 한글과컴퓨터의 '한컴오피스2010'이다. 한컴오피스 앱은 한글 파일(HWP)과 MS워드 문서의 여러 서식과 다양한 편집 기능들을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 PDF나 TXT 파일로 쉽게 전환되기도 한다. 모바일과 PC에서 동시에 문서작성을 할 수 있어 이동성도 강점이다. 또한 스프레드시트인 '한셀',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 '한쇼'도 포함돼 있다.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생산성 앱 중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앱은 '에버노트'로 꼽힌다. 에버노트는 간단한 메모 앱이다. 하지만 부가기능도 많고 확장성도 높아 이용자들이 기꺼이 돈을 내고 사용한다. 에버노트의 가장 큰 장점은 어느 기기에서도 실시간으로 메모하고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태블릿·PC를 넘나드는 것은 물론 안드로이드, iOS, 윈도 기반에서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내려받기는 무료지만 유료로 결제하면 한달에 1기가바이트(GB)씩 저장 용량이 추가로 제공된다. 가격은 약 연간 50달러다.
현재 전 세계 유료 모바일게임 중 가장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게임은 '마인크래프트'이다. 이 게임은 한마디로 건물을 짓는 게임이다. 각종 목재나 석재, 광석 등 재료를 수집하고 필요한 아이템을 조합해 건축을 한다. 집, 빌딩, 농장, 심지어 도시까지 건설하며 친구와 어울리는 게임이다. 블록 장난감 '레고'의 온라인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게임 하나로 연 매출이 약 3,000억원 정도로 큰 인기가 많다. 게임성에 주목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월 마인크래프트를 2조5,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스웨덴에서 개발된 이 게임의 가격은 26.95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