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대부업체 집중감시

영업이 정지된 김천저축은행의 일부 대출을 중개했던 대출중개업자 굿머니가 이번에는 대금업에 뛰어들어 돈을 받고 신규대리점과 지사장을 모집하자 금융당국이 집중적인 감시에 나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대출 중개를 통해 성장한 대출 중개업체 굿머니가 지난달 28일 대부업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대출영업에 나섰다. 굿머니는 전국에 450개의 대리점을 연다는 방침하에 면담을 거쳐 선발된 지사장들에게 5억원의 신원보증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굿머니는 “신원보증금은 인력 지원이나 점포 설치비 등 창업정착보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지사장들의 불법적인 영업 등에 대비한 사고예치 담보금의 성격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이러한 방식의 지사 모집이 사실상 유사수신행위가 아니냐는 논란과 함께 굿머니의 그간 행적에도 의혹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요주의 대상으로 분류해 집중적인 감시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굿머니가 지난 달 영업이 정지된 김천저축은행의 부실에 적잖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김천저축은행의 윤교영 대표와 장한수 감사 등 주요 임직원들이 과거 굿머니에 근무해 두 회사의 유착설도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안수한 굿머니 대표는 “굿머니를 통한 대출은 김천저축은행 부실의 일부에 불과한데 김천의 부실책임을 굿머니에 연계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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