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사원 뽑혀 월드컵 보러가요"

동화홀딩스, 우수사원 등 선정 포상금에 토고전 티켓까지

우수사원으로 선정돼 포상으로 월드컵 토고전을 관람하게 된 마루자재전문기업 동화홀딩스 직원들이 한 데 모여 밝게 웃고 있다.

동화홀딩스 인천 보드공장에서 일하는 최문석(35ㆍMDF생산담당)씨는 요즘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신이 나 있다. 지난해 최우수 사원으로 선정되면서 포상으로 월드컵 토고전을 직접 관람할 수 있게 됐기 때문. 목재전문기업인 동화홀딩스(대표 승명호)는 매년 ‘최우수사원(NWCㆍNew Wood Creator)’와 ‘우수사원(NWIㆍNew Wood Innovator(NWI)’을 선정해 포상금과 함께 해외 연수를 보내주는데 올해의 경우 NWC와 NWI로 뽑힌 최씨 등 12명의 직원 전원에게는 포상금과 함께 독일 월드컵 1차전인 토고전을 직접 참관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최씨는 “최우수 사원으로 선정된 것만 해도 감사한 일인데 월드컵, 그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함께 독일로 가는 동료들과 최고의 응원을 펼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일부 간부 사원의 경우는 포상으로 받은 월드컵 티켓을 팀원들을 위해 선뜻 내놓기도. 강화마루공장에서 근무하는 김국환 부장은 우수사원으로 선정돼 토고전 관람 티켓을 손에 쥐었지만, 업무 실적이 가장 높은 팀원에게 그 티켓을 내놓겠다고 선언한 것. 김 부장은 “토고전 티켓을 갖기 위해 모두들 업무에 매진하다 보니 생산성도 높아지고 팀워크도 좋아졌다”면서 “월드컵이 매년 개최되었으면 좋겠다”며 우스갯소리를 던졌다. 이번에 토고전을 관람하게 되는 동화홀딩스 직원들은 이들 12명의 우수사원들과 인솔자 등 총 16명. 이들은 꼭짓점 댄스와 월드컵 응원곡을 배우는 한편, 직접 월드컵 티셔츠를 제작하는 등 토고전 필승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영석 인재육성팀 과장은 “이번 행사는 기업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무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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