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그룹 주력사인 새한의 주가가 해외CB(전환사채)발행을 통한 외자유치와 대규모 유상증자설로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새한 주가는 지난 18일 1만3,550원으로 단기고점을 기록한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27일 오름세로 돌아섰다. 28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이 회사 자금부 관계자는 『해외CB발행이나 증자는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필름사업부문에 대한 외국사의 합작투자를 타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새한은 구조조정차원에서 필름사업부문을 포함한 일부사업부문의 합작투자 등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다.
그는 『아직 이야기를 꺼내놓을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합작선인 일본 도레이社에 추가투자여부를 알아보고 있다』며 『공식적인 반응은 아직 없으며 결과는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레이社는 현재 새한 지분의 20%를 가지고 있는 합작선으로 새한이 도레이사를 1차 접촉대상으로 선택한 것도 합작파트너로서 새한의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새한은 만약 도레이측이 추가출자에 난색을 보일 경우 듀퐁 등 다른 외국업체와도 접촉을 시도할 계획이다.
그는 『외자유치를 모색하고 있는 필름사업부문은 기술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외국업체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떤 형태로든 자금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한은 지난해 7월 자산재평가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4,568억원의 차액이 발생, 세금을 제외한 4,465억원을 자본에 전입했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