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은행 영업점과 마찬가지로 사이버 공간에서도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웹상에서의 사이버 지점이 최초로 등장한다.한미은행은 20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티앙과 업무제휴를 맺고 네띠앙 사이트에 「웹 사이버 브랜치」를 금융권 최초로 개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은행의 이번 웹 사이버 브랜치는 현실공간에서의 기존 영업점처럼 독립적인 회계단위와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며 웹 사이버 브랜치 개점에 대한 금감원의 유권해석이 나오는 대로 4월 중 공식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웹 사이버 브랜치 1호점인 네띠앙 지점의 초대 지점장은 한미은행 사이버 캐릭터인 나한미 대리(29)를 내정했고 지점운영은 인터넷뱅킹팀에서 전담하기로 했다. 한미은행은 이번 네띠앙 지점을 시작으로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2호·3호점을 계속 개점할 예정이며 현재 웹 사이버 브랜치 모델에 대해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기존 인터넷상의 포괄적 업무제휴가 실제로는 이미 구축된 사이트간의 단순 링크방식의 수준이었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제휴 당사자간의 윈-윈 전략을 극대화 하기 위한 수익형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했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3/20 17:55